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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이트/오빠랑 맛집

201.10.18 꼬야 업구 집으로 가고픈 날ㅠ (오빠랑 맛집 _ 서교동 키움초밥, 리치몬드)

201.10.18 꼬야 업구 집으로 가고픈 날ㅠ (오빠랑 맛집 _ 합정 키움초밥)

 

 

토요일이었지만..

새벽에 퇴근을 한지라 쿨쿨 자다가 오후에 일어났다.

내가 일어나길 기다렸다가 붕붕이타고 슝슝 달려 온 우리 오빠..

밤새 고생했다고 먹고싶은거자가는 오빠말에

오랜만에 외친 스시골~~

 

사실 스시골이던 시절의 초밥이 더 맛있었던 곳이지만

키움초밥으로 바뀐 뒤에도 종종가던 곳..

스시골에서 오빠랑 맛집 엄청 찍었었는데~~

 

오늘은 옆 테이블에 소개팅 남녀가 앉았다.

어색한 대화소리가 다 들려서..

3년 차인 우리는 마냥 귀여워 보일 수 밖에~

 

오빠가 내가 음식 찍을 사진을 주자..

옆 소개팅남도 소개팅녀에게 음식을 찍으란다...

소개팅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폰을 꺼내 들고서 나처럼 찰칵 찰칵..ㅋㅋㅋ

여자들의 식사전 의식;;;

오빠도, 부리나케 따라하는 소개팅 남도 센스쟁이~~^0^

 

 

 

애정했던 연어 초밥..

크기가 좀 작아진 것 같지만..

오빠도 나도 좋아하는 연.어.

 

그리고 이곳 김치찌개 오빠가 참 좋아하는데요..

먹을 때 마다 나보고 이렇게 끓일 수 있냐고 묻는다..

멸치 많이 우려낸 김치찌개 맛이잖아!

이정도는 나도 끓일 수 있다구!!

나~~중에 말이야..

끓일 수 있게 될거라구.....ㅠ

 

 

이것도 역시 오빠랑 자주 먹던 에비후라이..

이건 입 천장 찔릴 정도로 바싹 바싹해야 맛있는데..

이날은 영~;;

포장마차 튀김 수준으로 눅눅하니 맛이 영 별로였다.

이걸 만얼마를 주고 먹다니..

 

간판은 바꼈어도 메뉴판이 똑같고, 다른 것도 다 똑같은데..

음식에서 단가를 낮춰버리면 이건 배신당한 느낌이 들잖아요..

스시골 시절엔 음식이 정말 맛있었는데..

차라리 가격을 올리던지..

 

오늘 식사는 돈이 좀 아까웠다........

이 퀄리티가 아니었는데 말이다..

 

오늘은 오빠랑 변심한 맛집;;;

 

 

 

 

 

집 앞에 새로생긴 리치몬드 서교동점~

리치몬드 홍대점이 있을 때 한번도 못가본 게 너무 아쉬웠는데..

이렇게 집에서 30초 밖에 안걸리는 곳에 똭~! 생겨주니 너무 고맙다~

 

오빠도 리치몬드를 좋아하는 눈치~

어디갈래~?

리치몬드~!!

무조건이다..

 

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

SKT 할인되니까 라고 대답하는 오빠..

 

서울 3대 빵집이잖아~ 라거나

맛잇으니까~라는 대답을 기대한 나는 왜때문이죠;;

 

정녕 남자들에게 커피는 다 같은 커피인건가요..

 

 

 

 

사진 찍으라고 잽싸게 손을 빼던 오빠..

나는 오빠가 나온 사진이 더 좋다니까

기꺼이 손 모델이 되어 주신다..

 

 

오빠는 핫초코

나는 루이보스

 

 

 

 

핫초코를 휘휘 젓더니

이게 더 예쁘다 그치? 라는 오빠;;

청담동 카페 경험의 자부심 쩌는 우리 오빠..

이것도 귀엽다 ~ㅋㅋㅋ

 

 

오늘의 오빠랑 맛집은 서교동 리치몬드~

오빠가 애정하는 곳!!